런던일기/2022년

[life] 발렌타인데이 X 봄학기 중간방학

토닥s 2022. 2. 15. 07:32

아이의 봄학기 중간방학 첫날, 발렌타인데이라고 빵을 핑크색으로 구웠다.  작년에 산 비트루트 가루를 써서 없애버릴 겸.

어젯밤에 구워 오늘 아침으로 먹어보니 색깔만 핑크일뿐 맛은 그냥 빵. 워낙 비트루트가 맛과 향이 없는 채소라 크림을 바르니 크림맛이 나고, 딸기잼을 바르니 딸기잼맛이 나는 빵이었다.

어제 빵반죽을 하면서 오늘 저녁으로 먹을 수제비 반죽도 미리했다. 발렌타인데이니까 수제비도 핑크색.  역시 빵처럼 색깔만 붉을뿐 특별한 맛이 더해진 것은 아니었다.  
작년에 산 비트루트 가루를 빵 구우면서, 수제비 만들면서 거의 다 싸버려 뿌듯.


아이의 중간방학 첫날이라(크리스마스 방학 이야기는 쓰다가 끝내지도 못했는데😥), 발렌타인데이라 다함께 할 수 있는 일정을 잡았다 - 아이스 스케이트.  
지난 크리스마스 방학 동안 두 번을 갔다.  그땐 인원제한 때문에 예약은 어려워도 한산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 오늘은 우리가 가본 6-7번 중 중 사람이 가장 많은 날이었다.  
아이가 재미와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해서 한 두 번쯤 더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거리가 멀어서 갈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내 친구 눈사람을 잠시 빌려간 아이⛄️

https://youtube.com/shorts/mGEufOdx9fU?feature=share

https://youtube.com/shorts/enINRj4exFg?feature=share

나는 지난번에 넘어지면서 다친 손목이 아직도 아파서 다시 넘어질까 걱정이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시 넘어지면서 왼손으로 땅을 짚는 바람에 한 동안 앉아서 쉬었다. 앉아서보니 스케이트 잘 타는 사람들오 손목보호대를 하던데, 그런 걸 하나 구해야할까보다.  아마도 다음 겨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