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밥상일기

[20190405] 쿠키공장

토닥s 2019. 4. 6. 09:47
쿠키공장 가동

오늘로 봄학기가 끝나고 2주 반 정도되는 부활절 방학이 시작됐다.  지난 주와 이번 주 틈틈이 쿠키를 구웠다.  지난 주엔 폴란드 주말학교 봄학기 마지막 날이라 주말학교 반 아이들과 스카우트 아이들과 나눠 먹을 쿠키를 구워 보냈다.  다른 엄마들도 초콜릿 에그, 하리보, 롤리팝 같은 걸 보냈다.  물론 집에와서 내가 다 버려버렸지만.  누리는 그런 것들을 뜯어서 맛만보고 먹지 않는다.  가방안에 굴러다니거나 식탁위에 오래도록 쌓여 자리만 차지하니 때문에 버려버린다.

이번 주는 어제 오늘 학교에 행사가 있었는데, 특히 어제는 누리네 반이 전교생들 앞에서 부활절과 관련된 퍼포먼스(춤+노래+시낭송)을 했다.  그래서 누리네 반 학부모들만 초대되어 그 행사를 관람했다.  그래서 또 쿠키를 구워보냈다.  오븐과 오븐용 쟁반 크기 때문에 한 번에 구울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틈틈이 구워야했다.

혼자 먹는 점심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집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 점심 도시락을 먹는다.  준비할 여력이 안되면 사먹기도 하지만 사먹는 것도 샌드위치나 토스티(눌러 구운 샌드위치).  그래서 일주일에 한 두 번 집에서 점심을 먹을 땐 미리 준비해둔 국&찌개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는데 시간을 쓰는 것보다 간단히 먹고 쉬는 게 더 좋다.  그렇게 먹으면 속도 편하고.  나이가 드는지.

저녁 메뉴

저녁은 다양하게 먹으려고 노력는 하지만 시간도, 재능도 한계라 몇 가지 음식(레파토리)을 돌려가며 먹는다.

장보러갈 시간이 없을 땐 냉동실에 보관된 우동을 먹거나 비상식량으로 구비해둔 (드라이)파스타를 먹는다.

누리가 고기를 즐기지 않지만 닭은 먹어서 일주일에 한 번은 닭을 준비한다.  한 번은 튀기고, 한 번은 볶고, 한 번은 (오븐에)굽고.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내가 해 볼 수 있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누리가 먹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 레파토리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다.

고마운 블로거님들의 포스팅 덕에 뭘 해먹고는 산다.  인터넷과 블로그가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고맙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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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후식

우리에게 야식은 맥주.  나름 닭과 먹었으니 '나름치맥'.

한 동안 후식으로 사과를 먹었는데 너무 익어버린 바나나가 하나 있어 오랜만에 바나나 로프를 구워 요거트와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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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굶지 않고 삽니다.  너무 먹어 걱정이지요, 특히 야식 겸 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