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두번째 생일 선물로 산 스쿠터를 오늘 처음 집 밖으로 끌고 나갔다. 그 동안 집 안에서만 탔다. 커브, 브레이크는 쓰지 못해도 어느 정도 탈 수 있게 되었고 지비와는 봄이 되면 밖에서 타게 하자고 말해두었던 터라. 이곳 날씨는 여전히 장갑을 필요로 하지만 4월이면 봄이니까.
그런데 헬멧이 너무 크다. 내가 직접 머리 둘레 재어보고 아시안임을 고려하여 M사이즈로 샀는데. S사이즈로 사야했나보다. 헬맷이 어깨 넓이랑 맞먹는다. 큰 헬맷은 자라서 또 쓰면 되니 당장 쓸 수 있는 S사이즈로 새로 주문했다. 이번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연휴라 다음 주에나 도착하지 싶다.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페파피그 그림으로 사서 그 헬맷도 누리가 좋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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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딱 4월의 첫날이기도 해서 춥고 바람 부는 날씨에도 스쿠터 라이딩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어제의 일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제 스쿠터 익혀서 유모차는 없애버려야지.
나는 확실히 뒤끝있는 사람이니까.(- - )
이 스쿠터는 3-5세용인데 주변에선 2살쯤 다들 탄다. 우리는 2.5살에 시작. 대신 최소한의 안전장비인 헬맷을 쓰고. 주변에선 헬맷없이 다들 태워도 된다고 하지만 놀이터에서 보면 대체로 영국 부모들은 꼭 헬맷을 씌운다. 사실 나는 무릎과 손목 보호대, 밝은색 조끼까지 입히고 싶었으나 지비가 '오바'라고. 안전에 오바가 어디 있겠냐만은. 그래도 습관되라고 헬맷은 꼭 씌울테다. 다행스럽게도 누리는 모자 같은 걸 잘써서 불편한 헬맷도 좋아라하고 쓴다.
정지, 커브는 안되도 열심히 탔다. 소심함이 유전인지 길 가장자리로만 타서 담벼락과 자꾸만 인사를 해야했지만.
그런데 헬멧이 너무 크다. 내가 직접 머리 둘레 재어보고 아시안임을 고려하여 M사이즈로 샀는데. S사이즈로 사야했나보다. 헬맷이 어깨 넓이랑 맞먹는다. 큰 헬맷은 자라서 또 쓰면 되니 당장 쓸 수 있는 S사이즈로 새로 주문했다. 이번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연휴라 다음 주에나 도착하지 싶다.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페파피그 그림으로 사서 그 헬맷도 누리가 좋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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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딱 4월의 첫날이기도 해서 춥고 바람 부는 날씨에도 스쿠터 라이딩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어제의 일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제 스쿠터 익혀서 유모차는 없애버려야지.
나는 확실히 뒤끝있는 사람이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