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4년

[etc.] 숨 쉬기도 미안한 사월

토닥s 2014. 5. 4. 07:34
하루종일 읽어보고 싶었지만 읽어보지 못한 도올의 글 - http://goo.gl/RyjJzm
누리가 잠들고 읽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응어리가 좀 풀린다기에. 내겐 효과가 없었지만 사람들의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다독여 주었다면 그걸로 됐다.

허망한 죽음들 앞에서 가장 많이 본, 그리고 공감도 가는 말은 어처구니 없게도  '죽여버리고 싶다'였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상처를 어떻게 넘겨갈까.  궁금한 게 아니라 걱정이 된다.

함민복 시인의 표현대로 '숨 쉬기도 미안한 사월'이 지나갔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이 건을 쉬 놓아주지 않았으면 한다. 저마다의 가슴 속에 절대로 무뎌지지 않는 칼 하나 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