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Cooing's

[+439days] 생애 첫번째 쯩

토닥s 2013. 12. 1. 22:00

어제로 누리의 수영 첫번째 코스가 끝이 났다.  11번의 수업 중 지지난 주 아파서 한 번 빠지고 10번 출석.  11번 완전 출석을 하지 못해 지비와 나는 아쉬웠다.  이런 점에서 정말 한국인과 폴란드인은 비슷한 점이 많다.  수업의 질보다 양이라면서.(^ ^ );; 

기대도 않고 갔는데 수영장에 들어서니 수업을 보조하는 친구가 일명 '쯩'을 건내준다.  옷이나 가방에 달 수 있는 패치가 달려 있는 쯩.  누리의 생애 첫 성과를 증명하는 쯩이라면서 누리보다 우리가 완전 감격했다면서.





지비랑 액자해서 넣을까 어쩔까 막 고민을 했는데 이 스타피쉬 여러개 모아서 액자로 만들기로 결정.  그런데 다음 코스는 한국에 다녀오는 관계로 절반을 놓쳐버리고 참여하게 되는데 두번째 스타피쉬도 줄까?  은근 이런게 집착한다. ( ' ');;









그간 해왔던 모든 활동을 한 번씩 다해보고 다음 단계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물 아래로 누리 주고 받기를 해보이는 선생 자넷과 지비.





우리가 수영에 참여하기 전 참관을 갔을 때 한 아빠가 100%로 추천이라고 해줬다.  우리도 마찬가지.  토요일 12시라 그 이후에 뭘 하려면 늘 쫓기듯 서둘러야 했던 것 말고 비교적 만족스럽다.  때때로 누리가 선생 자넷의 큰 목소리를 싫어하긴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지비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이 좋다.  비록 내가 함께 가서 밖에서 시간을 죽이긴 하지만.  이것만 해결되면 정말 좋겠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지비에게 집 주변의 스포츠 센터에 등록하겠다고 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달에 70~80파운드 가량으로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짐부터, 수영장, 테니스장 다 갖추고 있고 요가 같은 수업도 많다.  예전에도 가입할까 생각을 해봤는데 시간면에서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 가질 것 같아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리가 유치원격인 리셉션에 가게되면(2016년 가을에) 등록해서 매일 가야지 생각했는데 몸의 살집을 보니 3년 동안 그냥 방관할 일이 아니다.  평일 저녁 한 번, 지비가 재택근무하는 평일 오후 한 번, 그리고 주말에 한 번 정도 가면 그렇게 많이 아까운 것은 아니라면서 가면 어떨까 했더니 지비도 좋단다.  최근 아이키도 건으로 무척 미안해하고 있는지라.


하지만 스포츠 센터 등록은 한국 다녀와서.  아!  이렇게 미루면 안되는데!  그래도 돈이 돈인지라.(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