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으로는 사진이 올라갔지만 블로그엔 올릴 겨를이 없었던 근황. 1월 1일 6개월을 기다렸던 작은 언니가 왔다. 그리고 정신 없는 6일이 흘러갔고, 언니는 원래 방문의 목적인 친구들과의 터키여행을 위해 어제 이스탄불로 날아갔다. 공항에서의 지루한 기다림 뒤에 이모를 만난 누리는 바로 "이모! 이모!". 심지어 잡아준다는 내 손마저 내팽겨친 누리. 1년 전에 본 이모를, 가끔씩 스카이프로 얼굴 본 이모를 기억해서가 아니라 내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리에게 '이모'가 되니까 그 호칭이 자연스러운지도 모르겠다. 모른다, 1년 전의 얼굴을, 화면으로 본 이모의 얼굴을 기억하는지도. 런던 아이와 런던 아이 (2014) 6일 동안 시차로 고생하던 언니를 부지런히 괴롭힌(?) 누리. 언니가 떠날 때, 공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