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산책 - Chiswick House 여느 해보다 기온이 높고 맑았던 9월이 지나고 10월은 비, 비, 비, 그리고 비였다. 비 때문에 힘든 10월이 끝나가는 요즘은 그래도 비오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번갈아 나온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잽싸게 누리를 데리고 수영장도 가고, 식물원도 가고 그런다. 운전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누리와 운신의 폭이 좀 넓어지긴 했다. 문제는 집에서 10분 거리에 제한된다는 데 있지만. 그 거리도 멀어지겠지. 오늘은 늘 만만한 Chiswick House로 산책을 갔다. 늘 만만한 이유는 주차가 쉽고,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아 아이와 걷기 적당한 산책 공간이며, 좋은 까페가 있다. 심지어 까페 앞에는 놀이터까지! 새로 산 장화를 개시했다. 장화는 언제나 쇼핑 목록에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