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맞아 줌미팅을 준비하면서 한국의 누리이모가 선물한 한복을 입고 세배하면 세뱃돈을 준다-고 누리에게 전했다. 그랬더니 부끄럼쟁이 누리도 세배를 하겠다고 나서기는 했는데 실수하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길래 '사전녹화'를 했다. 세배와 바이올린 연주를 사전녹화해서 (누리가 그렇게 원하던) 화면공유를 통해 가족들과 나눴다. ☞ youtu.be/rIVYslV5UGo ☞ youtu.be/vZKdoKhIeXk 한국과 영국이라는 거리도 거리지만 정말 Covid가 아니었다면 생각해보지 않았을 세상이 열린 기분이었다. Covid를 통해 휴교를 경험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차례대로 영상통화를 하며 세상이 달라졌다고 말했을테다. 그런데 이제 여든살 전후인 부모님도 휴대전화에 줌앱을 깔고 설인사를 나누게 됐다. 세상이 달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