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주년 기념 여행을 오는 S & S 선배들의 스위스 여행에 며칠 끼기로 하였다. 사실은, 하룻밤 밥+술이나 먹자고 스위스까지 날아가기로 했다. 눈치 볼 것 없이 휴가를 쓸 수 있는 지비와 달리, 선배들의 휴가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았고, 선배들이 원하는 날짜에 항공편을 찾는 것도, 또 그 날에 우리가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요래조래 맞춰서 겨우 스위스 바젤에서 만나 하룻밤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그나마도 바젤로 바로가는 건 비싸서, 또 바젤을 이틀씩이나 볼 게 없을 것도 같아서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그로 하루 먼저 가서 구경한 다음 하룻밤 자고, 스위스 바젤로 기차를 타고 가서 선배들을 만나 하룻밤 보내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그게 올해 내 생일 선물이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