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람들은 축구를 많이 볼뿐 아니라 많이 하기도 한다. 그것도 어릴 때부터. 예전부터 오며가며 공원에서 벌어지는 축구교실을 보기는 했지만, 내가 거기에 사인 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물론 나 말고 누리. 보통은 한 학기 단위로 진행되는데 여름 방학 때는 세션당(시간당) 등록이 가능해서 오늘 처음 해봤다. 사실 이걸 해볼까 생각할 때는 누리가 수영을 너무 싫어해서 잠시 쉬어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수영이 어차피 여름 방학 동안 쉬기도 해서 해보기로 했다. 집 근처, 걸어서 3분 거리 공원에서 열리는 축구교실에 등록했다. 공원은 장소일 뿐이고 Little Foxes Club이라는 사설단체가 운영하는 축구교실이다. 나름 잉글랜드 축구협회 협력업체 뭐 그런 광고문구를 단 회사다. 공원 다른 편에서는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