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누리와 실내 놀이터에 갔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끔 가는 리테일 파크(쇼핑상가) 내 M&S에서 운영하는 까페에 갔다. 약간 늦은 점심이라 늘 붐비는 까페도 한산했다. 누리는 크로와상에 크림치즈를 발라 먹겠다 했고, 나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려고 마음 먹었다. 계산대로 향해 줄을 섰다. 누리가 쟁반을 자기가 든다고 하고, 나는 조심해라 하고 둘이서 옥신각신하고 있는데 앞에선 할아버지가 "that's very nice(멋지네)" 어쩌고 그런다. 그 와중에 누리가 잡은 쟁반을 나도 잡느라 정신 없이 계산대 앞에 서 커피를 주문하려는데 직원이 부분 정전으로 계산과 뜨거운 음료 주문이 안된다며 우리가 들고 있는 음식은 오늘 무료라는 것이다. "seriously?(진짜로)"라고 내가 재차 물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