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동네 공원 안에 있는 까페에서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이 만남의 시작은 지난 화요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왜 이제 나타나셨어요!" 지난 화요일 이웃의 아이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공원에 가자고 했다. 날씨는 추웠으나 비는 오지 않았으므로 그러마 했다. 약속 시간에, 약속 장소에 도착하고 보니 이웃이 없는 것이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늘 이런 식이다)해서 이왕 나왔으니 누리 혼자라도 조금 놀리다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웃이 전화가 왔다. 공원 내 있는 아동센터에 있다고. 아이들과 노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데 이쪽으로 오지 않겠냐고. 딱히 마음이 끌리지 않았지만, 날씨가 추워서 그러기로 했다.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 절반쯤 지났을 때였고, 누리는 시끄러운 오디오 소리에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