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타임라인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가수 신해철의 죽음에 관한 기사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댓글도. 정말로 재능있었던 한 가수의 죽음을 두고서도 그가 가졌던 정치적 견해/취향 때문에 막말이 오가고 있었다. '잘 뒈졌다'라고 댓글을 단 이름을 눌러보았다. 미국의 유명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이거나, 공부했던 학생 같았다. 페이스북은 사회관계가 반영되는 인터넷 서비스라서 막말을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생각했다. 아주 철저하게 분리하고 수위를 조절하지 않는 한. 내가 한 막말을 친구가 볼 수도 있고, 가족이 볼 수도 있다. 나는 사람들이 그러한 특성을 모른채로 막말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시하는 건가. 의견이 엇갈리는 뉴스의 댓글을 볼 때마다 나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는, 하지만 자신의 얼굴을 프로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