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누리 장난감을 하나 새로 들였다. 주문은 주말에 했지만, 어제 드디어 도착. 플라스틱 집이다. 보통 정원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장난감인데, 정원도 없는 우리가 이 장난감을 사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지비는 일단 아이들 텐트를 사고 싶어 했다. IKEA에 갔는데 누리가 너무 좋아해서. 그때마다 내가 말했다. 마치 우리 부모님 세대나 할법한 대답 - "머리에 이고 있을래?"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생겼다. 기온이 높아져 발코니 문을 여니 잽싸게 나가는 누리. 나가서는 내가 심어놓은 푸성귀들을 탄압했다. 화분의 흙을 파는 건 당연하고, 새싹이 나온 것은 똑똑 따버렸다.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는데, 발코니 바닥에 시멘트 블록이 있고, 그 블록 아랜 돌이 있는데 그걸 발코니 밖으로 던지는 누리. 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