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다닐 때 후배(혹은 친구) 몇은 참 4가지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 학교를 벗어나고 보니 그 아이들도 참-양반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나마 내가 하던 일, 그리고 그곳을 통해 만났던 사람들은 준-양반이었다는 생각을 일을 떠나 '보통 사람'으로 살면서 다시 하게 됐다. + 문득문득 사람과의 관계가 참 쓰다는 생각을 하고 산다. 이번 주말에 다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처지가 되니 사람과의 관계가 참 가뭄에 나는 콩 같다. 그런데 그런 관계들 조차도 늘 씁쓸함을 동반한다. + 매년 30여 장을 카드를 보내고, 사실 카드 가격보다 보내는 비용이 몇 배는 더 비싸다, 우리는 2~3장의 카드를 받았다. 사람들이 카드를 받고 반가워하는지, 기뻐하는지 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