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누리는 붉은 김치를 안먹는다. 가끔 백김치를 사면 잘 먹긴하는데 백김치는 잘 사지 않게 되는 품목. 지난 여름 한국 갔을 때 엄마에게 조리법을 듣고 영국으로 돌아와 한 번 만들어봤다. 언제나 망설였던 멸치액젓도 샀다. 소금 적게 먹으려고 적은 소금으로 절였더니 김치맛이라기보다 배추맛. 소금을 더 투하라라는 엄마의 조언에 따라 소금을 좀 더 넣었더니 백김치 비슷한 맛이 됐다. 그래서 자주 만들어먹었느냐 - 아니다. 만들 때 작은 배추(여기서는 중국배추 Chinese cabage라고 한다) 한 통으로 만들었는데, 그걸 만들고 - 익히고 - 먹는 동안 냉장고에 냄새가 내가 참지 못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만들지 않다가 얼마 전에 다시 한 번 만들었다. 처음의 문제점을 거울 삼아 엄마가 말해준 양의 소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