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갑자기 옷만들기에 꽂혔다. 여기서 누리 옷이 딱히 비싸지도 않은데 천이 맘에 '꼭' 들지 않는다, 디자인이 맘에 '꼭' 들지 않는다는 핑계로 '아이옷만들기'를 열심히 검색. 검색량으로만 치자면 패션쇼 봄/여름, 가을/겨울 하도고 남았다. 그때 한국에서 옷만들기를 업으로 하시는 M님이 아이옷 천연염색 말씀을 꺼내셔서 귀가 팔랑팔랑. 근데 말씀을 들어보니 쉽지는 않아보여서 그건 다음 生에나 해보겠다며 포기했는데 그 M님이 조각보 해보라고 쓰시던 천을 투척해주셨다. 그 천은 언니네로 배달되서 언니가 보내는 다른 생필품과 함께 배타고 두 달 걸려 지난 주에 도착했다. 열어보고 '깜놀'. '조각보는 어째하지?', '책이라도 한 권 사봐야 하나?'했는데 방법에 대해서 지침/해설을 직접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