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인들은 다른 서유럽인들과 비교해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을 중요하게 치르는 편이다(폴란드는 동유럽, 자기들이 싫으나 좋으나). 한국인이 추석과 설을 대하는 정도랄까. 물론 한국처럼 그 중요도가 날이 갈수록 가벼워지고는 있지만. 오늘 누리는 폴란드 스카우트 모임에 갔다. 폴란드 스카우트는 폴란드 주말학교 이후 진행되는데 누리가 다니는 주말학교의 전체 스카우트 모임이었다 - 유아, 초등여아, 초등남아, 중등여아, 중등남아로 나눠진 5개의 그룹이 모였다. 대략 80여 명. 오늘 모임은 포스트-부활절 기념행사. 다같이 모여서 달걀데코도 하고, 최고 데코도 뽑고 그런다는데 누리는 집에서 달걀데코를 해서 가져갔다. 지비가 달걀이 준비물이라 해서 어디쓰냐고 물었더니 행사용이라고. 두 번 물었다. 데코를 할껀지, 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