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확하게는 레고랜드와 코펜하겐에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여름 휴가라고 쓰고보니 거창한데 아이맞춤형 도시여행이었다. 여행을 계획하고 한국에서도 유행한듯한 휘게 책을 지비에게 사줬다. 여행 떠나기 며칠 전에야 다 읽고 나에게 넘긴터라 나는 읽기를 포기. 한글 같으면 반나절 감인데. 휘게는 내가 이해한 바로는 덴마크인들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 방식 정도.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주어진 것을 가꾸고 만족한다고 이해했다. 그래서 때로는 간소함으로, 소박함으로, 포근함으로 이해된다. 나에게는. 여행가서 우리는 영국만큼, 영국보다 더 척박한 덴마크는 왜 오늘 모두가 부러워하는, 유럽에서도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나 -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했다. 여행기간 동안 세 곳의 호텔에서 2-3일씩 묵었다.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