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스위스 바젤에서 런던으로 돌아오던 날, 바젤 공항에서 누리를 잃어버렸었다. 5분쯤. 혹은 그 이상.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에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가 런던에서 바젤로 오던 중 런던으로 다시 회항했다는 안내방송을 들었다. "난 몰라! 난 잘래!"하면서 빈 의자가 놓여있는 곳으로 가 누웠고, 지비는 내 뒤를 따라와 내 옆에 가방을 놓고 자판기 쪽으로 뛰어간 누리를 잡으러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단다. 무슨 생각이 들어선지, 나는 눈을 감은지 '정말' 3초 만에 눈을 떴다. 내가 눈을 떴을 때 지비가 누리가 뛰어간 자판기 쪽으로 가서 누리를 찾으려는 모양새였는데, 지비는 '갸우뚱'하는 표정이었고 누리는 그곳에 없었다. 벌떡 일어나 "누리는?"이라고 물었는데 지비이 답이 "이쪽으로 갔는데.."였다. 하여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