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름 방학을 앞두고 별다른 계획없이 주말을 보내고 있다. 각종 학교 행사와 개인적인 일들에 더해져 주중이 바쁘기도 하고, 이런저런 약속들을 만들어내고 계획하는 게 피곤하기도 하다.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인근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니. 하지만 우리에게 평온한 주말이 누리에겐 몹시 지루한 모양이다. 이해도 간다, 나도 그 나이때 그랬으니. 누리도 이젠 우리나 Family friends보다는 자기 친구가 더 좋은 나이. 학교에서 매일보는데 또 보고 싶다니. 친구와 선생님이 좋아야 학교가 즐거우니 그런가 한다. 다만, 영국에 기반이나 가족이 없는 우리와 달리 누리 친구들은 주말에도 각종 가족행사로 바쁘니 주말에 따로 자리를 만들기 어렵다. 그런 걸 누리가 알리 없으니 우리끼리 잘 놀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