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가 가족이 암투병 할 때 그런 글을 남겼다. 우리가 흔히 '나쁜 것'을 이를 때 쓰는 '암 같은 존재'라는 표현이 주는 상처. 친구가 사용한 정확한 단어들은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사용하는 언어와 글들이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어떤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한 마디 한 마디 가려서 사용하는 게 맞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콘월에 사는 한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다운신드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 자신이 받은 충격이 다운신드롬에 관한 부정적인 언어에서 비롯됐다는 걸 알게 됐다. 그녀는 그러한 언어들을 당사자가 되어 들을 때마다 무척 상처받았다고. 그래서 지난 봄 Covid-19으로 인한 봉쇄 기간 우리가 자주 쓰는, 하지만 옳지 않은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