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한국마트에 두 번 갔다. 그 인근에 사는 지인들을 방문하느라 오고가며 잠시 들렸다. 평소와 다르게 라면 몇 개, 과자 몇 개, 선물용 한국 식용품 몇 개 간단하게 장을 봤다. 지비가 새해맞이를 준비해 떡국떡은 안사냐고 물었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먹을 틈이 없을 것 같아 안산다고 했다. 냉동실에 보관할 공간이 없기도 하고. 오전에 볼 일을 보고 점심시간이 되기 전, 12시 반쯤 집에 돌아왔다. 집에 오면서는 누리의 방학 동안 먹지 못한 MSG를 섭취하겠다며 라면을 먹을 생각에 신나게 왔는데, 집에 오니 라면 하나 끓여먹을 기운도 남아있지 않아서 겉옷만 벗어두고 소파에 한 동안 구겨져 있었다. 남아있는 기력을 끌어모아 블로그의 이웃님 글을 보다가 시래기국이 먹고 싶어졌다. 가끔 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