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영국은 부활절 연휴다. 지비나 나나 특별히 종교적인 사람은 아니라 이런 연휴는 그저 연휴일뿐이다. 예전엔 여행을 가곤 했는데, 작년 부활절 연휴 기간에 누리와 웨일즈 여행가서 식겁하고서 그냥 집에서 쉬기로 하였다. 비자 건으로 여권을 얼마 전에 돌려받아 장기적인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어려웠고, 한국행을 위해 (나름) 긴축재정 중이기도 하고. 연휴 첫날 - 멍석말이 아는 분들과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물론 점심은 후식까지 수다와 풍성하게. 그 사이는 누리는 멍석말이를 배워 손님들이 돌아간 이후에도 혼자서 멍석말이를 하겠다고. 그렇게 격하게 놀다가 피곤해하면서 힘들게 잠들었다. 연휴 둘쨋날 - 까페 데이 지비가 오후에 운동을 가는 관계로 '약하게' 오전에 놀이터에서 놀고 점심을 간단하게 까페에서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