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프텀은 여행을 가거나하지는 않았지만 하루도 집에서 보낸 날이 없었다. 아, 어제는 집에 있었구나. 나는 집에서 밀린 빨래를 하고 누리와 지비는 공원 놀이터에 갔다. 영화보다 맥도널드 언젠가부터 누리와 함께 다니던 공연이 재미없어졌다. 물론 웨스트앤드(뉴욕에 브로드웨이가 있다면 런던엔 웨스트앤드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는데 공연장이 몰려 있다) 수준 공연은 여전히 볼만하지만 비싸고, 집근처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 공연은 비싸지는 않지만 재미가 없다. 아이들 공연을 내가 보니 재미가 없고 누리에겐 여전히 재미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최근 본 공연들이 그저 재미없는 것이었는지도. 그래서 요즘은 하프텀에 영화를 본다. 어쩌다보니 이번 하프텀에는 두 편을 봤다. 이전까지 공연을 보던 공연장에 작은 스크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