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비가 하는 아이키도 - 사부님이 여름을 맞아 집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다지 크지 않은 그룹이라, 열 명 내외가 함께 운동한다, 격이 없이 지내는 사이는 아니라도 멀지도 않아서 그런 파티가 일년에 한 번은 열리는 모양이다(가서 들어보니). 대단한 의미라기보다 여름 휴가철 영국인 가정엔 종종 있는 일이다, 가든이 있다면. 우리도 바베큐는 좋아하지만 가든이 없어서 늘 바베큐를 그리워하며 지내다 이 소식에 '이 때다!'했다. 그런데 약속되었던 지난 주말은 비가 와서 바베큐가 한 주 연기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가고 싶어하던 다른 일정과 겹치게 되어 난감했지만, 지비가 꼭 가고 싶어하던 자리여서 이 번은 지비에게 양보했다. 그런 사정으로 갈 때는 마음이 무거웠는데 가서는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