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국에선 EU 탈퇴와 잔류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있었다. 밤 10시 막 투표를 종료했고 개표가 시작됐다. 영국의 EU 탈퇴와 잔류만큼 중요한 결정은 아니지만, 오늘 누리에게도 큰 결정과 변화의 하루다. 오늘 처음으로 자기 방이라고 정해진 곳에서 혼자 잠들었다. + 어제 문득 누리가 자기는 이제 'big girl'이니까 혼자 자겠다고 했다. 누리의 방이라고 정해진 곳에는 일년도 전부터 누리의 침대가 마련되어 있었지만, 누리도 우리도 감히 그곳에서 자게 될 날이 언제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래저래 잡동사니, 주로 빨래 건조대와 빨래들이 쌓였다 치워졌다를 반복하며 일년이 흘러갔다. 일년도 더 된 것도 같고. 한국에 다녀와서 이 방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을 가기 전부터 정리를 시작했고,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