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있는 교육 과정에서 쓰는 펜이 있다. 젤리펜이라고 하나? 펠트팁은 아니고 수성펜 느낌인데 쓰고나서 지울 수 있다. 그래서 누리가 좋아하는 펜이기도 하다. 주로 교육과정에서 사인을 할 때, 과제물에 페이지 번호를 매길 때, 수기로 뭘 써서 제출해야할 때 쓴다. 펜 하나에 3파운드쯤 한다. 교육과정에서 2개를 받았고, 내가 1개를 샀다. 일년 동안 2개의 펜을 다썼다. 펜을 다 써버릴까 불안한 마음에 예비로 미리 사두려니 비싸서 4파운드에 3개의 리필 펜심을 샀다. 다른 물건을 살 때 포함시켜 사서 배송비를 따로 주지는 않았다. 집에 지비가 이런저런 행사장에서 받아온 홍보용 펜들을 모으면 신발 상자 하나는 쉽게 채울 수 있을 것 같은데 돈을 주고 펜을 산다니-. 학교 때도 그런 펜이 있었다. 왠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