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 대응을 보면 영국이 아주 뒤쳐진 나라 같지만, 그건 정치의 수준이 그렇다. 물론 정치의 수준이 시민의 의식 수준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제도나 문화면에서 그 어느 곳과도 비교불가 앞서 나가 있는 것들도 많다. 국민건강서비스인 NHS가 그렇고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그렇다. 이 두 가지는 한국의 건강의료보험이나 미디어 관련 법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지비와 나, 둘다 영국인이 아닌 부모로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는 BBC의 유아/어린이채널인 Cbeebies와 CBBC를 통해서 많은 걸 배웠다. 육아는 물론 영국에 관해서. 누리와 같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살게 될 세상을 그려보기도 한다. 그 방향이 100%로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자란 사회(한국과 폴란드)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