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타 후미코(2016). 〈몇 번을 지더라도 나는 녹슬지 않아〉. 안해룡·김해경 옮김. 바다출판사. 일본의 저널리스트가 모으고 쓴 재일본 조선여성들의 이야기다. 일본강제점령기 때 가족을 찾아 혹은 결혼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한 경우도 있고, 일본에서 조선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경우도 있고, 일본군강제위안부 경우도 있고, 히로시마 원자력폭탄 피해자도 있으며, 일본에서 차별을 겪다 북한으로 가족을 떠나 보낸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런 가족사를 가지고 일본에 정착한 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를 겪고 다시 이민자가 된 경우도 있다. 전쟁을 겪고, 차별을 경험한 조선여성들의 이야기. 너무나 강하게 다가오는 책의 제목은 일본고등법원에서 위안부 판결에서 패소된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