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의 어느 일요일, 조금 특별한 버스 정류장에 다녀왔다(?). 위치는 리젠트 스트릿 Regent Street에 있는 햄리Hamley's toy store라는 장난감 가게 앞. 한정된 기간 동안 레고로 만들어진 버스 정류장이 생겼다는 뉴스를 지비가 보고 시내 나갈 일 있이면 가보자고 했는데, 결국은 철거 전 마지막 날 가보게 됐다. 표지판은 물론이고 정류장 자체가 모두 레고로 만들어졌다. 꽁꽁 붙어 있으니 기념품 삼아 떼간 사람도 없었다. 사실 우린 누가 떼어가진 않았을까 했드랬는데. 이런 수준의 고민은 한국사람 폴란드사람이나 할법한 고민이다. 런던 버스 200주년을 기념해서 100000개의 레고로 만들어진 정류장이라고 한다. 기념 사진 촬영에 협조를 하지 않는 누리. 7월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