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지난 주말 런던 근교의 한인타운인 뉴몰든에서 런던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요즘은 보통 5~7명의 사람들이 모인다. 마침 누리도 중간방학이라 좌누리우지비 데리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둘을 데리고 가려니 혼자 움직일 때보다 늦어져 한참 늦게 도착했다. 도착하고 보니 영국인 아저씨 3명, 중국계 아일랜드 아저씨 1명 이렇게 계신다. 아저씨라 불린 걸 알면 다들 펄쩍 뛰실라, 하여간.이렇게 외국인(?) 4명이 플래카드를 들고 뉴몰든 길 한 가운데 서있으니, 일행들이 서있던 곳 맞은 편에 위치한 한국식당 매니저분이 오셔서 모임이 끝나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가라고 하신 모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