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다녀온 김제동 영국 강연회. 일찍 지비가 누리를 맡기로 약속을 했는데, 신청해둔 누리 수영 세션이 정오로 잡히는 바람에 세션이 마치자 말자 서둘러 갔다. 강연회가 열리는 골드스미스 대학이 있는 동네는 런던의 남동, 내가 사는 곳은 서쪽. 런던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 험난했다. 평소에 있던 지하철도 주말을 맞아 여기저기 공사를 하고, 지하철에서 갈아타야하는 기차마져도 다니지 않았다. 시작시간에 빠듯하게, 사실 약간 늦었다, 도착했다. 일단 빈자리에 너무 놀랐다. '김제동'이라는 이름과 무료 공연/강연회라는 것이 더해져 골드스미스 대학 강연은 하루도 안되서 200석이 다 나갔다고 들었는데 30석쯤 빈자리가 있었다. 주최측에서 사정이 있어 못오거나 다른 공연과 중복으로 예약한 사람은 양보해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