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전은 이웃의 딸을 2~3시간 봐주기로 한 날인데, 어제 오전 일찍이 연락해서 오늘은 내가 몸이 안좋와서 못봐줄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집은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남편 마저도 집에서 일하는 자영업자라 어려움 없이 오늘 오전 돌봄을 해결할 수 있었을테다. 몸이 피곤하기는 해도, 누리도 또래와 놀기를 좋아하고 그 집 아이도 우리집 오는 걸 좋아해서 못봐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좀 고민이 생겼고 거기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해 시간벌기를 한 것이다. 지난 주에 그런 일이 있었다. 아이를 맡기면서 아이 간식으로 건포도와 프렛젤 미니 과자 pretzel를 주고 갔다. 이웃이 돌아가자 아이는 자리에 앉아 프렛젤을 먹기 시작했다. 누리도 당연히 과자를 달라고. 누리의 경우 프렛젤은 자기 과자가 아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