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Newbie Story ①
한국에 있는 동안 밀린 육아일기. 사이사이 메모를 남기기는 했는데, 내가 남긴 메모를 내가 봐도 모르겠네요. 얼른 기억을 더듬어야겠어요.
한국 가기 전과 후의 가장 큰 변화, 한국에 있는 동안 누리가 이룬 가장 큰 성장은 '기기'. 34주, 누리도 드디어 기게 되었답니다. 한국에 있는 3주 동안 몰라보게 기기가 빨라지고, 편해졌답니다.
2013년 5월 7일
2013년 5월 20일
2013년 5월 22일
또 한 단계 성장을 한 셈이니 축하할 일이고, 기뻐할 일입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기어다니는 누리 잡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조바심을 내려두고, 기어봐야 집안이다는 마음으로 누리를 내버려두자고 몇 번이나 마음을 먹는데 쉽지 않네요. 잠시 고개 돌리면 식탁 밑에 들어가 나오지를 못해 찡찡합니다. 또 잠시 고개 돌리면 책장에 몸 반은 집어넣고 있습니다.
영국에 돌아와 만난 이웃의 라헬에게 누리가 사방팔방으로 기어다녀 어렵다고 했더니, 곧 일어나 걷는다고, 그러면 나아진다고 하는데. 정말 일어나 걷게되면 엄마는 편해지는 거 맞나요?( ' ');;
2013년 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