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2년

[life] 상식

토닥s 2012. 1. 13. 06:00
문득 어제 S님과 상식에 관한 이야기 나누면서 옛이야기 하나 들려드렸다.

대학교 때, 이게 옛이야기야?, 언론사 입사를 준비한던 후배가 두꺼운 상식책을 끼고 공부하고 있었다.  '상식'을 상식으로 풀어야지 공부를 왜하냐 그런 농담이 오가던 가운데,
"선배, 저는 시민혁명, 산업혁명은 알았어도 68혁명은 처음 들어봤어요"하며 공부할 것이 너무 많다 그랬다.
그래서 내가 얼굴도 안돌리고 그렇게 대답했다.
"나가서 우리과라고 하지 마라"

오늘와서 후배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상식'의 기준이 다양한 것 같아서.

J야, 미안하다.
(그래도 그 후배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  이제 그 후배도 후배가 여럿되고 사회적 지위가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