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밥상일기

[20161230] 식사하셨어요?

토닥s 2017. 1. 1. 10:46
전날 마드리드에서 생각보다 늦게 런던에 도착해서 다음날 늦게 일어났다.  혹시 몰라 냉동실에 넣어두고 간 키쉬를 아침으로 먹고 다시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장을 보러 나섰다.  지비는 집청소를 위해 집에 남겨두고.  마트에 막 도착했을 때 누리가 마트 앞 크레페 가게에 가고 싶다고. 지비에게 청소를 마치고 와서 점심먹자고 했더니 장보기를 마칠 즈음 청소를 마치고 뛰어왔다.  가족들이 오면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크레페 가게.


평소와 같은 메뉴를 먹고 서점에 들러 누리 책 두 권사고 돌아와 또 저녁을 먹었다.  가족이 늘어나니, 평소 두배, 정말 챙겨먹는 게 일이고 끼니를 때우고 돌아서면 다음 끼니 때다.

저녁은 '나름' 짬뽕을 먹었는데 "맛은 있지만 짬뽕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져 이런저런 해명을 하느라 사진이 없다.  그래도 맛이 있었다.  그게 짬뽕의 맛인지는 모르지만.  오래 전에 먹어 맛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도 맛있었으니 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