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6년

[etc.] 새 드리퍼 새 커피

토닥s 2016. 4. 27. 03:32
10년 넘게 멜리타 세라믹 드리퍼만 썼다.  혼자였을 때 1x1을 쓰다 지비와 함께 마시느라 1x2를 쓴다는 정도가 변화라면 변화.  영국의 물 때문에 석회가 생겨 지저분해지고, 세월 따라 얼룩덜룩해지긴 해도 서버도 멜리타.  5년 가까이 써온 그 서버를 깨버린 지비님.(ㅜㅜ )

새로 살 때도 되었다며 사려니 멜리타는 찾을 수가 없다.  여기서는 요즘 드립커피 용품은 하리오가 구하기 쉬운 편.  주문했는데 한 달 걸려받았다.

지비님 덕분에 하리오를 다 써보네! 고맙네! (내 사랑 멜리타여)

드리퍼, 서버, 필터 세트를 샀는데, 종이 필터가 무척 부드럽다.
혼자라서 머그에 올려놓고 내려봤다.

하리오는 물을 한 가운데 부어줘야한데서(설명서에).

.. 맛있네.
커피 한 잔, 첫 잔이라고 정성을 들였나.  설마 드리퍼 달라진다고 맛이 확 바뀔리..있나.  그렇나?

선물받은 더치 카라멜 와플 올려 먹었다.  주신 분이 이렇게 찻 잔에 올려 그 훈기로 카라멜을 녹여 먹는다고 설명해주셨다.
..이것도 맛있네.

단 과자 싫어하는데 하리오로 내려 적당하게 쌉싸름한 커피와 잘 맞다.  햐.. 맛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