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을 앞두고 지비는 "먹을 목록"을 작성했냐고 묻곤 했다. 예전엔 "할 목록"이었는데 지비도 이젠 나를 알게 된 것인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이번 한국행 이후 누리에겐 큰 변화가 있었다. 한국에 다녀오고 일주일, 현재까지 누리는 한국말만 한다.
조금 전에도 아침식사 토스트 두 조각을 다 먹어서 토마토와 우유를 주었더니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답한다. 예전 같으면 "thank you", 영어로 감사합니다라고 할 일인데.
한국에 있는 6주 동안 누리의 한국어는 놀랍게 향상되었다. 그 이전에는 내가 하는 말을 이해만 할뿐 한국어를 말하지 않았다. 한국행 첫주와 마지막주 두 번을 본 친구가 놀랄 정도였다. 물론 누리가 한국어만 하니 지비가 이해하지 못해서 누리의 모든 요구를 내가 들어줘야 하는, 최소한 지비에게 통역해주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참 놀랍고 신나는 일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내년에 한국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누리의 이런 변화를 보니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면 갈 수 있을까.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이번 한국행 이후 누리에겐 큰 변화가 있었다. 한국에 다녀오고 일주일, 현재까지 누리는 한국말만 한다.
조금 전에도 아침식사 토스트 두 조각을 다 먹어서 토마토와 우유를 주었더니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답한다. 예전 같으면 "thank you", 영어로 감사합니다라고 할 일인데.
한국에 있는 6주 동안 누리의 한국어는 놀랍게 향상되었다. 그 이전에는 내가 하는 말을 이해만 할뿐 한국어를 말하지 않았다. 한국행 첫주와 마지막주 두 번을 본 친구가 놀랄 정도였다. 물론 누리가 한국어만 하니 지비가 이해하지 못해서 누리의 모든 요구를 내가 들어줘야 하는, 최소한 지비에게 통역해주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참 놀랍고 신나는 일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내년에 한국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누리의 이런 변화를 보니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면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