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5년

[life] 공항패션

토닥s 2015. 8. 31. 02:41
이럴 줄 알았다. 한 2~3주 간 틈틈히 물건을 주문하고, 사다날랐는데도 가는 날 아침 약간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3군데 마트에 들렀다. 그런 와중에도 누리는 평소처럼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요즘 지비와 누리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그래서 내가 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어제 오늘 좀 따듯해 보이는 부녀.

https://youtu.be/zlWob5tZtvM


장을 보러가서 다음 일주일 지비가 먹을 거리를 사왔다. 예전엔 지비도 요리를 했는데 이젠 그 능력이 완전 퇴화한 것인지.

내가 냉장고를 냉동고까지 텅텅 비운 관계로, 그래도 햄 치즈 토마토 샐러드 같은 건 있다, 별다른 조리가 필요없는 것들로 샀다.




누리의 공항패션은 올해도 추리닝/내복. 밤 9시 비행기니 잠자기 편한 옷으로. 신발도 집에서 신던 슬리퍼.

몇 번씩 챙긴다고 챙겼는데도 혼자 누리를 데리고 가는 장거리 비행은 걱정스럽다.
가능한 짐은 수화물로 보낼 가방에 넣고 작은 백팩엔 음식을, 숄더백엔 기저귀 여벌옷 장난감 담요를 넣었다. 그래도 지난 겨울 혼자서 유모차까지 끌고 갈때보단 단촐해진 것 같은데 너무 단촐해서 뭐가 빠졌나 걱정스럽다.

누리야, 잘 부탁해.

한국서 이제 반갑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