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한 해를 보내보니 이렇다. 일단 2월엔 발렌타인데이, 3월~4월엔 부활절, 5월엔 어머니의 날, 6월엔 아버지의 날, 7월엔 바베큐와 여름휴가/방학, 10월엔 할로윈, 11월부터 크리스마스, 12월 말에 박싱데이, 해를 넘겨 1월엔 여름휴가 예약. 소비자가 쉼없이 물건을 사고 돈을 쓰도록 광고를 한다. 특별한 계획이 없던 우리도 때마다 날라드는 전단지를 보면 뭔가 계획을 세우고 돈을 써야할 것 같은 강박감마저 생긴다. 10월말 할로윈이 끝나자말자 한 해 중 가장 큰 이벤트(?)인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마케팅이 시작됐다. 누리도 이젠 크리스마스도, 산타도 안다. 아직 선물과의 연관성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지난 주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 때문에 카드와의 연관성은 알게 됐다. 자기에게도 카드를 달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