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살아도 영어에 관해 이야기하는 건 극(도로) 피하는 일 중 하나다. 일단 잘 모르고, 아는 사람이 보면 웃을 일이고, 논쟁에 휩싸일 수도 있는 일이니. 그런데 알면 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 정보 하나. 사실 나를 위해서다. 대충은 알지만, 나도 가끔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손으로 써보면, 아니 입력해보면 더 정확하게 남을 것 같아서. 바로 음성 알파벳이다. 알파벳은 알겠는데, 음성 알파벳이라니. 여기선 포네틱 알파벳 phonetic alphabet이라고들 말하는데, 한국말로 바꿔보니 음성 알파벳. 여전히 뭐하자는 것인지, 직관적인 느낌이 오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알파벳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대체/대표 음성 단어다. a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apple. 그래서 a라는 알파벳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