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도, 아니 서구문화권에도 '명절증후군'이 있다면 크리스마스에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이곳에서 한국의 설과 추석에 해당하는 명절은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은 미국문화고.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중에서 더 힘든 것을 고르라면 당연 크리스마스다. 여럿이 모이는 식사를 준비해야하고, 크리스마스 카드도 써야하고, 식구 수대로 크던 작던 선물도 준비한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나오는 광고들은 보는 재미와 더불어 감동을 주곤 하는데 올해 최고의 광고는 바로 이거다. 물론 내 기준에서. 며느리의 '명절증후군'이 떠오르는 광고고 누구나 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광고다. 모리슨은 슈퍼마켓체인. 이곳에 외떨어져 사는 우리야 친구들과 밥 한 끼 또는 차 한 잔하면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 받는 게 전부인데 어째 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