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국에 있는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금옥이'라는 창작 뮤지컬 소개·광고가 올라왔다. 영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모여 일본군강제위안부를 다룬 창작극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영국에 이런 일이?'하는 생각이 들었다.영국에선 유학생 둘 중 하나가 예술 관련 공부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 가운데 학생들이 모여, 아마도 연기든 연출이든 극 관련 공부를 하겠지, 이런 일을 벌인다는 것이 신기했고, 궁금했고, 기특했다. 요즘 아기 생기기 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욕심내서 하고 있는 중이라 지비도 나도 따로 주말이 주중 만큼 혹은 그 보다 더 바쁘다. 그런 이유로 특별한 약속을 잡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주말 저녁은 한가한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