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국은 guy fawkes day를 기념하는 불꽃이 한참이다. 일주일 내내 밤마다 가까운 곳에서든 먼 곳에서든 펑펑 소리가 들린다. 며칠 전 밤, 누리와 단 둘이 있는데 퍼펑하고 불꽃 소리가 들렸다. 그때 누리가 또박또박 한국어로 한 말, "깜짝 놀랬다". 정확하게 부산경남 억양으로. 나도 정말 깜짝 놀랐다. 누리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 ): + 한국행 이후 코코몽의 빅팬이 된 누리. 영국에 돌아오고서 끈어버릴 좋은 기회다 싶어 "이젠 없어", "할머니 집에만 있어", "이모 차에만 있어"하고 말해주었다. 한국에서 온가족이 다 외울 정도로 보고, 들었는데 그걸 다운받아 보여주는 순간 끝장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계속 보여달랄테니까. 한국의 VOD 다시보기 서비스는 정말 육아의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