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이상하더라. 오늘 오후 커피 마시러 나가서도 좋아하는 자두 타르트를 시켜놓고 절반도 못먹던 누리. 애가 뜨끈뜨끈 해서 날씨가 더워 그런가 했다. 그런데도 춥다고 해서 에어컨 아래라서 그런가 했다.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히려고 보니 옆구리에 물집 잡힌 붉은 점이 딱! 자세히 찾아보니 머리카락과 얼굴의 경계에도 물집 잡힌 붉은 점. 후다닥 두 아이 엄마 J님께 보여드리니 수두 맞는 것 같단다.ㅠㅠ 지난 주 어린이집 파티에 수두 자국 그대로 온 아이 얼굴을 떠올려 봐야 늦었다. 그보다 어제 오늘 누리가 옮겼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미안함과 걱정이 가득. 누리가 어울리는 아이들 엄마 셋에게 연락해두었다, 예의주시하라고. 다행히 그 중 한 명은 몇 주 전에 수두를 치렀다. 덕분에 내일 어린이집까지 빼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