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들의 천국 누리가 어릴 땐 공원과 놀이터를 매일 출근했다. 그때마다 볼 수 있는 건 나 같이 유모차를 끌고 있는 엄마들이거나 개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이었다. 듣자하니 영국에선 개를 하루에 두 번 산책 '시켜야 한다'고. 그래서인지 개들이 크기를 떠나 다들 순한 편이다. 마치 아이들처럼 하루에 두 번 바깥 공기를 마시며 맘껏 뛰니 집 안에서, 다른 개들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없는 편이다. 물론 그래도 문제성 개는 늘 존재하겠지만. 나이든 개를 싣고 있는 개용/고양이용 유모차도 가끔 본다. 공원에서 그런 유모차를 신기해하며 보던 우리에게 그런 유모차를 끌던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다. "여기는 개들의 천국"이라고.오늘 장을 보러 갔더니 할로윈 상품이 빠져나간 자리를 빼곡히 크리스마스 상품들이 채우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