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정말 많은 쿠키를 구웠다. 갯수로 따져보면 그렇게 많은 수가 아닌데 오븐에 구울 수 있는 양, 구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매일 밤 20~30개씩 주 5일을 구웠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굽고 있다. 쿠키 공장 처음 3일은 지비의 생일 축하용으로 회사 사람들과 나눠 먹을 쿠키를 구웠다. 회사에선 보통 생일이거나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이 초콜릿이나 컵케이크를 돌리기도 한다. 3일 동안 열심히 구운 쿠키를 내놓으니 "가방이 작아서 들고 가기 힘든데 왜 구웠냐"고 해서 아침부터 또 잔소리 듣고 회사로 가져갔다. 회사에서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나아진 지비. 그러니 말 좀 들으란 말이다.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아느님 말을. 지비의 생일 턱 쿠키를 구워놓고 다시 이틀 동안은 누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