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다녀온 뒤 하고 싶은 이야기, 남겨두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는데 여유가 없었다. 누리가 일상으로 돌아가도 밀린 일들을 헤치우고 기력을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 원래도 저질체력인데 환절기엔 그나마도 기능성이 50%로 줄어든다, 알레르기 때문에. 누리를 어린이집에 밀어넣어놓고 집에 돌아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건져 올린 글 하나가 생각을 끄집어 올린다. '아빠'가 되기 힘든 한국남자들 http://storyfunding.daum.net/episode/19024 한국에서, 아니 이곳에서도 육아와 관련된 글을 늘 어느 부모 한 쪽의 희생이나 피해로 기우는 것 같아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이 글에 많은 공감을 하기는 했지만 따지고 보면 '엄마'가 되기도 힘든 육아현실 아닌가. 한국 가기 전에 한 번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