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가 어린이집과 학교를 시작하기 전에는 도리어 겨울이라도 거의 매일 놀이터로 갔다. 유모차에 태워 내가 걷는한이 있어도. 그런데 어린이집과 학교를 시작하면서는 잦은 감기로 가을, 겨울엔 실내생활을 더 많이 하게 됐다.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 역시 누리가 아프니까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생각만큼 TV를 많이 보지는 않았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Cbeebies의 프로그램을 몇 개를 제외하곤 그렇게 열광하지도 않는다. 한국마트에서 가져온 한국신문에 실린 가족을 위한 연말 TV 편성표/하이라이트. 아이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이 소개가 있었는데, 시간은 맞지만 채널이 틀린 것도 많더란. 하여간 이 종이가 우리에게 유용할 것 같아서 테이블에 남겨두었는데 누리가 발견했다. 그리고 유심히 보고 자기가 보고 싶..